중고나라, 번개장터, 당근마켓 등에서 활발하게 이뤄지는 개인 간 거래. 편리하고 저렴한 장점 뒤에는 늘 사기의 위험이 도사립니다. 이 글에서는 실제 피해 사례를 분석해, 사기 당하지 않기 위한 핵심 팁 7가지를 정리했습니다. 누구나 바로 실천할 수 있도록 체크리스트 형태로 구성했습니다.
“당한 사람만 바보?” 아닙니다, 중고 거래는 기술입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중고거래를 해봤을 것입니다. 새 제품은 비싸고, 당장 필요한 물건인데 저렴하게 구하고 싶을 때, 또는 안 쓰는 물건을 정리하며 수익도 얻고 싶을 때 중고거래는 정말 유용한 수단이 됩니다. 특히 요즘은 당근마켓, 번개장터, 중고나라, 헬로마켓 등 다양한 플랫폼이 활성화되어 있어 스마트폰 하나로도 손쉽게 거래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편리함이 강조되는 만큼, 사기의 위험도 그만큼 가까이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특히 택배 거래, 계좌이체, 퀵거래처럼 비대면 방식일수록 위험성은 높아지며, 판매자가 아닌 구매자 입장에서도 **‘구매 사기’**를 당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자료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중고거래 관련 사기 신고 건수는 약 13만 건을 넘었고, 이 중 83%는 개인 간 직거래에서 발생했습니다. 더구나 사기 피해는 단순히 금전 손실로 끝나지 않습니다. 감정적 스트레스, 자존감 저하, 시간 낭비, 플랫폼 신뢰도 하락까지 이어지며, 피해자는 당분간 온라인 거래 자체를 기피하게 되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건 ‘사기를 당하지 않는 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즉, 단순히 조심하자는 수준이 아니라 **거래 전·중·후 각각의 체크리스트를 기반으로 실천 가능한 기술**을 익히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수많은 피해 사례 분석을 기반으로, 2025년 현재에도 유효한 ‘사기 회피 기술’을 단계별로 정리해드립니다. 이 글을 끝까지 읽는다면, 중고거래를 하면서도 언제나 주도권을 잡고 안전하게 거래를 마칠 수 있는 실력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중고 거래 사기 안 당하는 7단계 실전 체크리스트
① **프로필 정보는 기본, 거래 이력은 필수 확인** 판매자의 닉네임이 단순 숫자 조합이거나, 최근 생성된 계정이라면 일단 경계해야 합니다. 당근마켓의 경우 거래 후기 5건 이상, ‘매너온도’ 36.5도 이상, 번개장터는 ‘인증 뱃지’와 ‘거래 후기’ 수치가 신뢰 기준이 됩니다. ② **가격이 시세보다 현저히 저렴하다면 일단 의심** ‘너무 좋은 조건은 반드시 뭔가 있다’는 말은 중고거래에도 적용됩니다. 최신 갤럭시나 아이폰이 30~40% 할인된 가격이라면, 정상 제품일 가능성은 낮습니다. 시세보다 너무 싸면 **택배 유도형 사기**일 가능성이 큽니다. ③ **직거래 시 장소는 ‘공공장소’로 고정** 직거래는 반드시 지하철역, 경찰서 앞, 카페 등 CCTV와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서 해야 하며, 판매자가 ‘집 근처에서만 된다’, ‘차에서 거래하자’라고 말한다면 응하지 마세요. 특히 야간 거래는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④ **택배 거래 시 ‘에스크로 안전결제’ 사용** 판매자가 카카오페이 송금, 토스 송금만 고집하거나 개인 계좌로만 입금받겠다고 하면 신뢰도가 떨어집니다. 번개장터, 헬로마켓 등 에스크로 결제 시스템이 갖춰진 플랫폼에서 거래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⑤ **사진 정보는 ‘원본 요청’으로 위조 여부 판단** 사진이 너무 선명하거나 인터넷 검색 결과와 일치하는 경우, ‘실제 촬영 사진’인지 원본 요청을 해보세요. 파일 메타정보(EXIF)를 통해 최근 촬영 여부도 확인할 수 있으며, 최소 2장 이상 요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⑥ **운송장 번호 먼저 요구하면 사기일 가능성↑** 사기꾼들은 ‘운송장 번호는 보냈는데 송장 등록은 아직이다’라는 식으로 시간을 끌며 입금만 유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CJ대한통운, 롯데택배, 우체국 송장은 실시간 등록 확인이 가능하므로, 발송 확인 후 입금이 안전합니다. ⑦ **피해 발생 시 ‘경찰청 사이버범죄신고 시스템’ 즉시 접속** 피해를 당했다면 바로 [https://ecrm.police.go.kr](https://ecrm.police.go.kr)로 접속하여 계좌번호와 연락처, 피해 상황을 등록하세요. 신고만으로도 ‘사기계좌’로 등록되어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또한 토스·카카오페이 송금 내역은 스크린샷으로 보관해 증거로 활용하세요. 이 7가지는 단순한 팁이 아니라, **실제 피해자들이 말하는 “그때 이렇게 했더라면…”의 체크리스트**이기도 합니다. 이 원칙만 숙지해도 전체 피해의 90%는 막을 수 있습니다.
중고거래는 ‘운’이 아니라 ‘능력’입니다
중고거래에서 사기를 당하는 사람들을 보면, 종종 “운이 없었다”고 말하지만, 실은 사기를 당하지 않는 사람들은 철저하게 거래 수칙을 지키고 있습니다. 상대방을 너무 쉽게 믿지 않고, 최소한의 정보를 확인하며, 조금이라도 이상한 낌새가 느껴지면 과감히 거래를 거절할 줄 아는 ‘기술’이 몸에 배어 있는 것입니다. 특히 중고거래는 빠르고 간편하게 이뤄지는 만큼, **신중함보다 성급함이 우선되기 쉬운 환경**입니다. 그러나 이 성급함이 사기꾼들이 가장 노리는 타이밍입니다. 돈을 보냈는데 연락이 끊기거나, 택배가 오지 않거나, 심지어는 돌덩이가 담긴 상자가 도착했다는 사례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이제부터는 거래 전에 반드시 이 글에서 소개한 7단계 체크리스트를 한번 점검해보세요. 물건을 싸게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전하게 사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당신이 가진 3만 원, 5만 원이 당장 작아 보일지 몰라도, 그것을 지키는 경험이 쌓이면 언젠가 수십만 원, 수백만 원도 안전하게 다룰 수 있는 **소비 내공**이 됩니다. 중고거래, 이제는 운에 맡기지 마세요. 똑똑하게, 안전하게, 기술로 대처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