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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버그 정체는? 왜 생겼고, 어떻게 퇴치하면 될까?

by testofarm 2025.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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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버그관련사진

러브버그 정체는? 왜 생겼고, 어떻게 퇴치하면 될까?

요즘 여름만 되면 서울,경기 곳곳에서 러브버그 때문에 난리가 나죠? 처음엔 뭔지도 몰랐는데 이제는 완전 골칫거리가 됐어요.

러브버그, 대체 정체가 뭐야?

러브버그의 정식 이름은 Plecia nearctica인데, 솔직히 이런 어려운 이름보다는 그냥 러브버그가 더 친숙하죠. 왜 러브버그냐 하면... 짝짓기 한 다음에도 며칠 동안 계속 붙어서 다니거든요. 보면 항상 두 마리가 붙어있어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해요.

생긴 건 그냥 평범한 파리 같은데, 가슴 부분이 빨간색이고 날개는 검은색이에요. 크기도 그렇게 크지 않고... 근데 문제는 혼자 다니는 게 아니라 떼로 몰려다닌다는 거죠. 정말 많이 몰려다녀요.

왜 갑자기 한국에 나타났을까?

2022년에 서울 서북쪽에서 처음 발견됐는데, 그 전에는 한국에 없던 녀석들이었어요. 전문가들 말로는 기후변화 때문이라고 하더라고요. 지구가 따뜻해지면서 이런 곤충들이 살기 좋은 환경이 됐다는 거죠.

러브버그는 따뜻하고 습한 환경을 좋아하는데, 한국의 여름이 점점 더 덥고 습해지니까 번식하기 딱 좋아진 거예요. 특히 요즘같이 장마철에 비 많이 오고 나서 갑자기 더워지면 폭발적으로 늘어난다고 해요.

어디서 주로 나타나나?

처음에는 은평구, 서대문구, 마포구 이런 서울 서북쪽에서만 나타났는데, 이제는 서울 전체로 퍼졌어요. 심지어 강서구까지... 정말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것 같아요.

인천이나 경기도 쪽에서도 많이 발견되고 있고, 특히 계양산 같은 곳에서는 등산로가 러브버그 시체로 뒤덮일 정도라고 하더라고요. 상상만 해도 끔찍하네요.

인간한테 해로운가?

다행히 러브버그는 사람을 물거나 쏘지 않아요. 독성도 없고... 그냥 귀찮을 뿐이죠. 하지만 이게 정말 귀찮거든요. 집 안으로 들어오고, 옷에 달라붙고, 자동차에도 붙어서 운전할 때 시야를 가리기도 하고.

특히 빛을 좋아해서 밤에 불 켜놓으면 우르르 몰려와요. 그래서 커튼 치라고 하는 거고... 근데 여름에 커튼 치고 있으면 너무 답답하잖아요.

어떻게 퇴치하면 좋을까?

전문가들이 제시한 방법들을 정리해보면... 일단 가장 간단한 건 집에서 쓰는 일반 살충제예요. 러브버그는 살충제에 약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냥 파리 잡는 스프레이 뿌리면 된다니까 다행이에요.

진공청소기로 빨아들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래요. 러브버그가 생각보다 느려서 쉽게 잡을 수 있다고... 근데 진공청소기로 벌레 빨아들이는 건 좀 그렇지 않나요? 상상만 해도 징그러워요.

신기한 방법도 있어요. 구강청결제에 물이랑 레몬이나 오렌지 추출물 섞어서 뿌리면 러브버그가 싫어한다고 하더라고요. 이건 한번 시도해볼 만할 것 같아요. 냄새도 좋을 것 같고.

정부나 지자체에서는 뭘 하고 있나?

은평구에서는 TF팀까지 만들어서 대응하고 있다고 해요. 지역 전체에 살충제를 뿌리고 있고... 근데 이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닌 것 같아요. 매년 여름마다 이렇게 할 수는 없잖아요.

서울시 전체 민원이 2022년에 4,418건에서 2023년에 5,600건으로 늘었다고 하니까... 정말 심각한 문제가 됐네요. 처음에는 일부 지역에서만 민원이 들어왔는데, 이제는 서울 25개 구 전체에서 민원이 들어온다고 하더라고요.

앞으로 더 심해질까?

전문가들 말로는... 기후변화가 계속되는 한 러브버그 문제도 계속될 것 같다고 해요. 올해는 작년보다 2주 정도 일찍 나타났다고 하니까, 점점 더 빨라지고 있는 것 같고.

발생 지역도 계속 넓어지고 있고... 서울에서 시작해서 이제는 수도권 전체로 퍼지고 있잖아요.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죠.

어떤 나비효과가 있을지몰라 함부로 방역 하기도 어렵다고하니.....

그래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일단은...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기후변화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나타난 현상이니까 개인이 할 수 있는 건 한계가 있죠. 하지만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 수는 없고.

집에서는 방충망 잘 치고, 불필요한 조명은 줄이고, 러브버그가 많이 나타나는 시기에는 외출할 때 조심하는 정도? 그리고 발견하면 위에서 말한 방법들로 퇴치하고.

개인적으로는... 어릴 때 매미나 잠자리 같은 곤충들이 여름의 상징이었는데, 이제는 러브버그가 여름의 새로운 불청객이 된 것 같아서 좀 씁쓸해요. 기후변화의 영향을 이런 식으로 직접 체감하게 될 줄은 몰랐거든요. 그래도 뭐... 적응해서 살아야겠죠. 다행히 해롭지는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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